하얀캔버스에 쫀쫀한 애기 궁뎅이(?)를 창작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

전원흠
2022-02-18 12:47:11
“집에서도, 커피머신 없이도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습니다.
간단한 도구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우유와 우유 거품을 이용해 다양한 베리에이션의 커피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배웁니다.” 라는 공지사항을 기억하고
다른 일들로 바쁘게 지내다보니, 접수기일을 놓쳐서 망쳤다는 생각을 하는 차에
서초구아버지센터 관계자의 도움으로 뒤늦게 추가 입학으로 커피의 매력과 에너지를 더하는 ‘커피 어드바이저’ 2기과정 일원이 되었다.

훌륭한 강사님의 지도로 에스프레스 문화와 미니 에스프레스 추출기로 열을 가하여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밀크 스티밍으로 라떼와 카푸치노를 만들고, 마끼아또, 아포가또 등 바리에이션 메뉴도 만들면서 깊이를 더해갔다.
다크초콜릿과 아이스크림 등으로 ‘나만의 시그니쳐’ 메뉴도 만들면서, 하얀우유 캔버스에 애기궁뎅이를 만드는 ‘라떼아트’ 과정의 매력을 더했다.
애기구뎅이를 띄우기 위해 우유와 물과 파우더로 연습을 반복하고, 프렌치프레스로 쫀쫀한 우유 거품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프레스로 치카치카~~~ 7cm쯤 위에 500원짜리~~~ ‘하트라떼송’으로 익혀나가자 드디어 찌그러진 애기궁뎅이가 떠오르기 시작하였다.

저녁시간에 카페인과다 섭취로 숙면에 방해를 받아서 머릿속 하얀캔버스에 밤을 불태우면서 ‘커피어드바이저’로서 기본을 더하고 ‘할 수 있다’는 마음과 몸으로 실행을 하다보니 덜 익은 모양과 시그니처로 창작을 하다보니 8주과정이 아쉬움속에 행복하게 마무리되었다.
한 주 한 주가 소중하고 깊이와 매력에 빠져 드는 시간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멍 때리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앞 주의 내용이 잘 떠오르지 않기도 했다.
이론적인 사항을 틈틈이 필기를 하였지만 꼰대나이에 접어든 눈과 손은 마냥 궁뜨기만 하여 빠르게 지나는 PPT 내용을 따라잡지 못하여 아쉬울 때가 있기도 하였다.

한국 커피문화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이동진 선생님께서 들려주는 커피스토리와 문화, 가족, 지인들의 소소한 일상은 ‘커피어드바이저’ 과정의 깊이를 더해주는 매력적인 요소가 되었다.
서초구아버지센터 관계자 분들의 많은 도움으로 과정을 수료할 수 있어 고마움과 감사를 표하며, ‘커피 어드바이저’ 2기과정으로 배우고 익힌 동기분들께도 ‘커피어드바이저로서’
큰 발전을 응원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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