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초구 아버지센터입니다.
매주 목요일 저녁 기찬몸(팔단금) 강좌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2월 첫번째 시간, 밴드에 올라온
따끈따끈한 수업 후기 소식 전해드립니다.


2023년 2월 2일 <기찬몸 수련> 27기 - 1회차
- 온음 신제식 -

봄이 오는 길목에서
연일 이어지는 맹렬한 추위는 2/4일 입춘을 앞두고도
아침 영하 11도로 수그러들 줄 모르네요.

따뜻해지는 날씨에게 물러갈 뜻이 전혀 없다고
" 나 아직 살아 있다."고 으름장을 놓는 걸까?
결혼식을 올리는 청춘의 신혼부부를 시샘 하기 때문일까요?

정렬의 태양이 잠시 멀어졌다고, 짙은 구름에 가리워 졌다고
그 위용을 잃을 리 만무하지만, 그래도 추운 건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봄의 문턱에 서서 겨우 내내 몸을 수련하고 단련하며
몸과 마음, 정신을 상쾌하게 유지하고자 애써 온 도반님들과
새봄에 굳어져 가고, 둔감해져 가는 자신을 바꿔보고 싶어서
새로이 수련에 입문하려는 신입 도반님들 까지
설레는 마음으로 수련에 임하였습니다.

새로 오신 김종욱님, 박창수님, 이규현님 환영합니다.

신선술 도인체조에 임하면
언제 해도 항상 심장이 설레고 가볍게 일렁입니다.
처음엔 머가 뭔지도 모르면서 그저 동작을 따라 해야 하고,
가쁜 숨을 조절하느라 바쁘기만 했지만

숙련이 된 지금은 나의 깊은 숨이 동작을 타고 이어지고,
가늘고 길게 이어지며 마디마다 숨 조절이 되고,
온 몸 관절과 뼈, 근육에 힘을 빼고, 몸을 중력에 내 맡긴 채
축~ 늘어지는 탈기 (脱氣)상태에 이르면 머리 끝으로 알 수 없는 편안함과
끝도 한계도 없는 심연의 깊은 늪과 같은 아련함이 감싸고 돌아
"편안하고 심신이 이완 되어 기분이 좋아집니다. "

우리 도반님들은 도반님들 대로 또 새로운 느낌들이 있으실 겁니다.
그 순간 찰나의 느낌이지만 여러분 고유의 것이니 잘 기억해 두시길 바래요.

처음에 무겁고 따라하기 버거운 수련의 동작들이지만
2-3회만 지나가도 몸이 점차 가벼워지고 편해지면서 안되던 자세들이
익숙해지고 아무렇지 않게 되어 의식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입문하는 것이 가장 어렵지, 여러 도반들이 함께하기에
그냥 무심하게 길을 따라가면 목적지가 보이고, 중간에 멈추는 일만 없다면
건강한 나를 매일 만나게 되어 인생이 즐거워질 것만 남습니다.

새봄을 맞이하며 많은 도반님들의 선택과 열심히 하는 노력에
결실의 열매가 풍성하게 맺어지기를 바라며,
단순, 반복, 지속의 단.반.지. 정신으로 함께 해 나가기로 하시죠.

기찬몸 팔단금 수련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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