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9. 12. 내 손안에 서울] 이번 주말은 반포대로에서 콘서트를~ 서리풀 페스티벌

아버지센터
2023-09-12 20:20:01






2023 서리풀페스티벌의 첫 번째 메인 무대 공연인 '서리풀합창제'를 위해 열심히 연습하는 서리풀 남성합창단 ©이준엽


아침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 소리가 풍요로운 가을을 예고하는 아름다운 노래처럼 들린다. 청명해진 가을, 문화와 음악의 향기가 그리운 시민들을 위해 9월 16일과 17일, 반포대로에서 '2023 서리풀 페스티벌 서초 is the Music’이 열린다.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다시 열리는 축제인 만큼, 공연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마음 또한 더욱 설레고 분주하다. 2023 서리풀페스티벌의 첫 번째 메인 무대 공연, '서리풀합창제'를 준비하는 서리풀 남성 합창단을 찾았다.

지난 봄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는 서리풀 남성합창단은 이번 축제를 위해 ‘낭만에 대하여’와 ‘뱃노래’, '아직도 내겐 음악있네(As Long As I Have Music)' 등 세 곡을 준비하고 있다. 가사와 악보를 빈틈없이 모두 외워 악보 없는 공연을 할 예정이다.

“힘이 넘치는 남성 합창단의 우렁찬 목소리로, 청중들의 스트레스를 높은 가을 하늘로 날려보내기 위해 준비했다"는 길효서 지휘자의 이마에는 연습 시간 내내 송글송글 땀이 맺혀 있다. 거기에 40명의 남성 합창단원의 열정이 더해지니, 서초구 아버지센터 연습실은 밤늦게까지 쩌렁쩌렁 울린다.

신동수 단장은 "사실, 함께 노래하는 합창이 즐거운 사람들이 모였기에, 오히려 연습 시간은 단원들에게 힐링이 되는 시간"이라며, "그동안 열심히 연습한 성과로 서리풀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선물할 수 있다는 생각에 더욱더 신이 난다"고 연습 분위기를 설명했다.

'서리풀 남성합창단'은 올해 7월 정식 창단한 서초구 아버지센터의 아마추어 남성 합창단으로, 30대부터 80대까지 합창을 사랑하는 각양각색의 남성들로 구성되어 있다. 2019년 서초구 아버지센터의 정규 강좌, '행복한 아버지 합창단'으로 시작해 그해 서리풀페스티벌 개막식 초청 공연에 ‘100인의 행복한 아버지 합창단’으로 참여했다. 아쉽게도 코로나19 기간 동안 거리두기로 활동을 쉬다가, 올해 초부터 정식 합창단으로 재정비하여 활동하고 있다.

서리풀 남성합창단을 후원하는 서초구 아버지센터는 전국 최초로 아버지들의 자존감 회복뿐 아니라 유대와 친목을 도모하고자 설립된 남성 힐링 공간이다. 현재 서초구 아버지센터는 다섯 가지 핵심 가치 ▴Power of Love(더 많이 사랑하고 표현하는 아버지) ▴ Passion of Dream(항상 꿈꾸고 도전하는 아버지) ▴Pride of Family(가족의 자부심이 되는 아버지) ▴Plan of Life(인생 2막을 설계하고 실천하는 아버지) ▴Playing of Joy(멋과 풍류를 즐길 줄 아는 아버지)를 중심으로 매주 건강체조법, 성악기초반, 클래식 기타, 오일 파스텔화, 사진반, 사군자 수묵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초구 아버지센터의 핵심 가치를 그대로 실천하는 서리풀 남성 합창단 역시, 음악과 합창을 사랑하는 모든 남성들에게 열려 있는 힐링 공간이다. 합창을 좋아하는 성인 남성은 누구나 오디션을 통해 입단하여 활동할 수 있다.


출처 : 내 손안에 서울 뉴스 https://mediahub.seoul.go.kr/archives/2009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