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내린 커피 맛이 달라졌어요.

이숭연
2021-09-29 14:33:05
듣기만 하는 Zoom 수업은 몇 차례 있었지만 실습을 겸한 Zoom 수업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커피포트에 물을 끓이고 커피를 내리며 '아로마돔'이 형성되는 걸 보고 신기해 하기도 하고... 아뭇튼 지난 8월 초 부터 시작한 '커피 홈바리스타 3급' 과정이 끝났다. 사실 오래 전 부터 어깨 너머로 배운 지식으로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셨다. 딱히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도 없었지만 "돈 주고 사먹는 커피와 집에서 내려먹는 커피의 맛이 같으면 않되지." 하는 얄팍한 논리로 나의 커피를 합리화 시켰다.

역시 사람은 배워야 된다는 절대적인 논리를 또 한번 느꼈다. 다만 배우더라도 제대로...
무엇보다도 아내는 이제 커피를 남기지 않고 다 마신다. 그리고 "어! 맛이 다른데"라는 칭찬까지 해 준다.

사족이지만 저 처럼 집에서 그냥 커피를 내려 드시는 분들 중 커피의 신맛,단맛과 쓴맛 그리고 Aroma와 Body감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 과정을 적극 추천드리고 싶다.

댓글

  • 임현희

    2021.09.30 11:44

    우와! 짧고 굵게!! 잘 지어진 흰쌀밥의 찰진맛이 느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