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서초구 아버지센터 1년

아버지센터
2017-08-26 10: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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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아버지센터 1년 "가장 스트레스 덜었어요"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2017-08-24 18:13 송고




서초구 아버지센터 자녀 프로그램(서초구 제공)© News1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개관한 '아버지센터'가 1년 만에 1300여명의 아버지들이 다녀갔다고 24일 밝혔다.

20대부터 70대 노년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아버지가 아버지센터를 찾았다. 다만 10명 중 5명은 40~50대 아버지였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추구하는 사회 분위기에 맞춰 이 연령대가 많이 찾아온 것으로 분석됐다.

내방역 인근 방배열린문화센터 5층에 위치한 아버지센터는 행복한 인생 2막을 여는 문화 힐링공간을 제공한다. 친구 같은 아빠, 연인같은 남편 되는 가족간 소통 대화법, 의미 있는 휴식과 건강을 챙기는 노하우 등 지난 1년 동안 60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입소문을 타 서울, 경기 등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왔다. 10명 중 6명이 다른 지역 거주자로 나타났다.

아버지 뿐 아니라 가족 단위로도 많이 찾았다. "아내와 같이 배워 사이가 더 좋아졌다"는 발반사 마사지, 자녀와 함께 떠나는 주말 일일캠프 프로그램 등도 성황이었다.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열리는 '아빠는 최고 요리사'가 최고 인기 프로그램이다. 직장에서 막 퇴근한 정장차림의 아버지들이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를 배웠다. 10개월째 연이어 수업을 듣는 열혈 수강생도 생길만큼 수강신청이 금세 마감됐다. 이밖에 '불면증 치유프로그램', '우리아이 경제 교육', 일상생활 속 '풍수지리' 등 반응이 좋았다.

아내의 권유로 아버지센터에 왔다는 김성회 씨(46)는 "사회생활 속에 생긴 스트레스와 가정에서 부모, 가장으로서 받는 부담감을 서로 공유하고 줄일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 등을 배웠고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26일에는 개관 1주년을 맞아 '더 사랑하기 위해'라는 주제로 고도원 이사장의 특강이 열린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아버지센터가 지난 1년간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가족사랑과 아버지들의 열정이었다"며 "앞으로도 좋은 프로그램으로 멋있는 남편, 친구 같은 아버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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