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아버지센터' 인기…1년동안 1300명 수강

아버지센터
2017-08-26 10: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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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센터' 인기…1년동안 1300명 수강




게재 일자 : 2017년 08월 24일(木)





서초구, 지자체 최초로 개관
요리 등 60개 프로그램 진행


서울 서초구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마련한 '아버지 센터'가 개관 1년 만에 이 시대 아버지들의 힐링 문화공간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24일 서초구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문을 연 아버지센터(사진)에 지난 1년간 1300여 명의 아버지가 다녀갔다. 20대 초보 아빠부터 70대 노년의 아버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아버지들이 센터를 찾았다. 찾아온 아버지 10명 중 5명은 40~50대였다. 입소문을 듣고 10명 중 6명은 경기 등 타 지역에서 찾아왔다.

지난 1년간 60개 프로그램을 진행한 센터는 아버지만이 아닌 다양한 가족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아내와 같이 배워 사이가 더 좋아졌다는 발반사 마사지, 자녀와 함께 떠나는 주말 일일캠프 등을 통해 가족 사랑을 느끼며 정서적 유대를 나눌 수 있다.

아버지들에게 최고 인기 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열리는 '아빠는 최고 요리사'다. 가장 먼저 수강신청이 마감되고 10개월째 연이어 수업을 듣는 열혈 수강생도 생길 만큼 아버지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요리 수업에 이어 많은 아버지가 참여한 프로그램은 소통, 금융교육, 건강 등을 주제로 하는 일일특강이다. 아버지센터의 인기비결은 새롭고 알찬 프로그램에 있다. 꿀잠을 잘 수 있는 '불면증 치유프로그램', 아빠가 가르치는 '우리 아이 경제 교육'등 흥미로운 프로그램들이 이어져 왔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멋있는 남편, 친구 같은 아버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